벚꽃엔딩 아쉽다면…튤립·유채·장미 '봄꽃캉스' 어때요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4.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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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봄 제대로 즐기자"… 특급 호텔 '꽃캉스' 패키지 봇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씨메르 '스프링가든' 스파.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4년 만에 돌아온 '노마스크' 봄. 그러니 볼 것 없다. 고생한 당신, 제대로 즐겨야 한다. 이럴 땐 모름지기 럭셔리 호캉스다. 봄의 시그니처 '꽃'까지 버무린 꽃캉스라면 어떨까. 요즘 호캉스는 옛말이다. 4년 만에 컴백한 노마스크 시대의 봄. 꽃캉스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수제 벚꽃청을 활용한 차와 에이드. 파라다이스시티

천국 같은 봄…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꽃캉스는 두 종류다. 우선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일식 파인다이닝 '라쿠'에서는 봄의 상징인 벚꽃 향을 그대로 담은 한정판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수제 벚꽃청을 활용해 차와 에이드에 하이볼까지 등장한다. 봄꽃을 마시는 이색적인 경험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해운대 앞바다 봄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코스다. 이름하여 씨메르 '스프링가든' 스파. 5월 말까지 한정판이다. 핵심 포인트는 해운대와 가장 가까운 스파인 씨메르다. 테마로 나뉜 온수풀 야외 스파가 봄꽃으로 덮인다. 수선화, 재스민, 미모사까지 봄꽃 드림팀이 총출동하니 무늬만 꽃캉스도 아니다. 봄꽃 향을 듬뿍 머금은, 그야말로 수중 꽃놀이인 셈. 두말할 필요 없이, 찍는 순간 폴로어가 폭발하는 인증샷 명소로 딱이다. 천영은 파라다이스그룹 홍보팀장은 "올봄은 특별하다. 마스크를 벗고 오롯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봄날"이라며 "호텔로 여유롭게 꽃맞이를 떠나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커힐 호텔 전경.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벚꽃 축제도 돌아왔다…광장동 워커힐

4년 만이다. 서울 아차산 자락 '광장동의 십 리 벚꽃길'로 유명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봄 시그니처 행사 '워커힐 벚꽃 축제'를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한다. 벚꽃 리오프닝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이번 주말(15·16일)까지 벚꽃 아래에서 세계 각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 페어'도 덤으로 열린다.

윤중로 벚꽃 축제 최고 명당인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도 여의도 한강 벚꽃 축제를 기념한 벚꽃 패키지인 '블루밍데이'를 선보인다. 여의도한강공원과 윤중로 등 여의도 벚꽃 축제 지역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 세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1박 투숙에 조식 뷔페(2인), 벚꽃 마카롱 세트(10개입), 인스탁스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콘래드 서울 돗자리 등을 준다.

석촌호수에도 새내기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이 가세한다. 분홍빛 봄기운을 충전할 수 있는 '르 구떼' 애프터눈티 세트가 꽃캉스의 시그니처다. 르 구떼는 체리블라썸 리 오 레, 오렌지블라썸 파운드케이크를 비롯한 5가지 디저트와 게살 비트 크레페, 고트 치즈&체리 마카롱을 포함한 4가지 세이보리로 구성된다. 블랙·골드 색상의 대관람차 트레이와 화이트·골드 색상의 회전목마 트레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부산 달맞이길 꽃캉스…시그니엘 부산

밤에 가는 꽃캉스라면 볼 것 없다. 달맞이길에서 지척인 시그니엘 부산이다. 해운대 달맞이길은 이름처럼 '선탠'이 아닌 '문탠'으로 전국을 제패한 곳이다. 상표 등록까지 된 게, 달맞이길의 문탠로드다. 시그니엘 부산은 봄꽃 나들이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어게인 블루밍'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1박과 벚꽃 케이크, 인스탁스 카메라(대여), 부산 최고층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입장권 2장을 포함한다.

제주의 봄도 빼놓을 수 없다. 제주신라호텔은 제주 봄꽃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떠나는 '필 더 스프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레저 전문가들이 각 꽃 절정기에 따라 제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이어 선보이는 '필 더 시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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