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루니·호날두, 손흥민까지…단 34명 거처간 ‘EPL 100골’ 클럽
손흥민(31·토트넘)이 8일 브라이턴전 골로 달성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골 이상 기록은 1992년 EPL 출범한 이래 단 34명만 거둔 대기록이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골잡이 앨런 시어러가 1995~1996시즌 처음으로 100골 고지를 밟았고, 손흥민이 역대 34번째로 세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첫 EPL 100골을 기록한 시어러는 이후 160골을 넣어 260골로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에버턴에서 208골을 넣은 웨인 루니(잉글랜드) 현 미국 프로축구리그 DC 유타이티드 감독이다.
3위는 현재 손흥민과 한 팀에서 뛰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이날 손흥민에 이어 득점하면서 총 206골을 넣었다.
200골을 넘은 선수는 이들 3명 뿐이며, 100골 이상 득점자 클럽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세르히오 아궤로(아르헨티나·184골)가 잉글랜드 외 국가 출신 선수로는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아스널의 우승을 이끌었던 티에리 앙리(프랑스·175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EPL 100골을 달성한 34명 중 잉글랜드 외 국적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14명이며,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 뿐이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로는 2000년대 활동한 호주 출신 마크 비두카의 92골이 가장 많다.
현역 선수 중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는 케인과 제이미 바디(잉글랜드·레스터·134골), 지난해 손흥민과 함께 EPL 득점왕에 올랐던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리버풀·132골) 등이다. 지금은 EPL을 떠나 사우디아바리아 리그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EPL에서 103골을 넣었다.
외신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영국 방송 BBC는 “아시아가 낳은 최초의 글로벌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EPL 100골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면서 “스스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노력한 결과 엄청난 업적이자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영국 현지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올 시즌 7골에 그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EPL 100골-50도움을 기록했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라고 호평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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