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公, 항공 벤처·스타트업 성장 날개 단다

이민하 기자 2023. 4. 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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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항공 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 인프라를 기술 '테스트베드'로 개방하면서 국내 벤처·스타트업 등 항공 중소기업의 성장 '도우미'를 자처하면서다.

인천공항을 플랫폼으로 항공산업 분야의 중소기업간 기술 공유, 공동 연구개발(R&D) 확대, 공항의 테스트베드 활용,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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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스타트업 육성·ESG경영 지원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인천공항=뉴스1) 이동해 기자 =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2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천공항의 면세사업권 입찰공고를 이날 낼 것으로 파악됐다. 입찰 대상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9개와 제2터미널(T2) 6개 등 총 15개 사업권이다. 면세사업권 21개 중 71%에 해당한다. 2022.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국제공항이 항공 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 인프라를 기술 '테스트베드'로 개방하면서 국내 벤처·스타트업 등 항공 중소기업의 성장 '도우미'를 자처하면서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는 인천테크노파크와 협업을 통해 항공 스타트업 육성사업인 '인천랩(ICN-LAB)'을 운영, 올해 8월까지 15개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한다. 전체 사업지원 규모는 기업당 최대 3500만원, 전체 5억원이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공항 운영 관련 분야 업체이다. 공사의 스카이스캐닝 프로그램, 실증지원 상용화 프로그램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화를 지원받는다. 협업기관은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천글로벌캠퍼스 등이다. 미래 동반성장 파트너를 키우는 '혁신파트너십' 사업도 진행한다. 공사가 주관기관으로서 파트너로 육성할 중소기업, 컨설팅기관을 선정해 컨소시엄 구성하고 자금을 조성해 신제품 개발부터 기술개발, 인적자원·인프라 개선 등을 일괄 지원한다.

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항공산업 기업들과 동반성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민간 중심 경제전환 기조에 맞춰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세계 최고 수준 인프라 인천공항, 항공 기술 테스트베드 지원 '인천공항 테크마켓'

(인천공항=뉴스1) 장수영 기자 =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2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3.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공산업 기술공유 플랫폼 '인천공항 테크마켓'은 공사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인천공항을 플랫폼으로 항공산업 분야의 중소기업간 기술 공유, 공동 연구개발(R&D) 확대, 공항의 테스트베드 활용,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항공기를 안전하게 유도하는 인천공항 항공기 시각주기 유도시스템도 이를 통행 사업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인천공항 수하물 시설 휠 3종 등 사회간접자본(SoC) 기술마켓 인증기술 2건이 등록했다.

또 공항 특화 중소기업 종합지원제도를 통해 12개 금융·투자·판로·기술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상생협력대출 지원금리 확대 등 금융지원 규모는 106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공항 중 처음으로 세계가전박람회(CES) 정보기술(IT) 박람회에 참여, 국내 차세대 공항보안 중소기업 등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항공산업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강화 지원사업인 'ESG100'을 추진 중이다. ESG 항목별 세부·종합등급 계량화 통해 중소기업 ESG경영수준을 심층진단, 항목별 ESG 경영체계 수립과 실행방안 수립을 돕는다.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경영, 안전관리체계 구축, 중대재해처벌법 대비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 등 ESG 경영을 기업 환경에 맞춰 적용하는 식이다.

올해는 5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소재 항공산업분야 중소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진단, 교육·컨설팅, ESG 분야별 지원을 실시한다. 앞으로 5년간 중소기업 100개사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ESG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업종과 규모를 고려한 ESG 기준을 마련해 기업 자체적으로 회사의 ESG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종합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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