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영아 감독 “당연한 우승은 없다”...삼성생명 2연패 [열정코리아 배드민턴리그]

삼성생명의 김혜정(왼쪽)-이유림.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안세영 김가은 김혜정 이유림 등 국가대표를 다수 거느린 ‘셔틀콕 명가’ 삼성생명이 코리아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9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열정코리아 배드민턴리그’ 여자부 결승. 길영아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KGC인삼공사를 맞아 매치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5000만원.

삼성생명 김가은.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삼성생명의 이연우(오른쪽)-김유정.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삼성생명은 첫번째 복식에서 국가대표 김혜정-이유림이 박세은-김가람을 2-0(15-12, 15-5)으로 누른 데 이어, 단식에서 세계랭킹 20위 김가은이 최예진을 2-0(15-10, 15-7)으로 물리치며 승리를 잡았다.

이어진 복식에서 이연우-김유정이 윤예림-고희주를 2-1(15-12, 8-15, 11-4)로 꺾으면서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국가대표 에이스 안세영은 나오지 않았다.

길영아(가운데) 감독.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길영아 “당연한 우승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2연패를 달성하게 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생각보다 진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팬들에게도 감사하고, 단장님을 비롯한 우리 삼성생명 스태프와도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여자부 결승전>

▶ 삼성생명 3-0 KGC인삼공사

김혜정-이유림 2-0 박세은-김가람(15-12, 15-6)

김가은 2-0 최예진(15-10, 15-7)

이연우-김유정 2-1 윤예림-고희주(15-12, 8-15,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