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쏟아지는 물세례…흥겨운 송크란 축제
타이력 명절맞아 건강과 축복 의미
방콕 아유타야 등 전역에서 물 축제
길거리에서 쏟아지는 난데없는 물세례에도 즐거운 축제가 있다. 바로 태국의 새해 축제인 송크란 축제다. 송크란 축제는 태국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물의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축제일이 되면 태국 전역에서 남녀노소 할 것 모든 사람이 거리로 나서 한바탕 신나는 물싸움 축제를 펼쳐진다. 온몸이 흠뻑 젖어도 화내는 사람은 없다. 이날만큼은 이웃이나 가족에게 마구 물세례를 퍼부어도 서로 웃고 즐기는 흥겨운 축제다.
타이력 새해인 4월 13~15일 개최
송크란 축제는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새해를 축하하는 1년 중 가장 크고 중요한 태국 전통 명절이다. 송크란 축제는 태국 사람들이 가족과 웃어른에게 복을 빌어주고 불상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손에 물을 뿌리는 것에서 기원한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가족과 친지 그리고 지역사회와 사회를 강하게 이어주는 아주 중요한 명절로 성장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4월 13일 송크란 당일에는 방콕, 아유타야, 파타야, 푸껫, 치앙마이 등 태국 주요 도시 및 전역에서 물의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 방콕 송크란 축제에는 2022년 태국관광청과 축제교류 협약을 맺은 보령머드축제도 참가해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방콕 인터내셔널 어메이징 스플래시 2023에서 홍보부스 운영 및 퍼레이드 통해 보령머드축제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송크란 축제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앤드 이벤트 어소시에이션 아시아에서 2021년 아시아 3대 축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건강과 행복 번영 기원
전통적으로 송크란에는 아침 일찍 절을 찾아 스님에게 시주를 하고 달마의 말씀을 듣고 오후에는 불상에 정화수를 뿌린다. 이때 아랫사람이 축복을 빌며 웃어른의 손에 정화수를 뿌리고 이에 대한 답으로 어른은 건강과 행복 그리고 번영을 기원해 준다. 또 가장 중요한 의식인 집과 마을을 청소하는 일이 전국적으로 행해진다.
이렇게 복을 빌어주는 의미로 손에 성수를 뿌려주던 전통이 태국의 가장 더운 때인 4월 그 열을 식히는 의미로 더욱 확대 발전되어 태국 전역에서 남녀노소 할 것 모두 같이 한바탕 신나는 물싸움 축제의 장이 열린다. 이 물싸움이 외국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진 '물의 축제', 송크란의 모습이다.
태양이 새로운 영역으로 움직인다는 의미
송크란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들어간다' '움직인다'는 의미다. 태양이 새로운 영역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열두 달의 사이클이 새롭게 시작된다는 의미다. 곧 송크란은 새해의 시작을 축하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송크란에는 감사의 뜻이 깃들어 있다. 훌륭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조상에 대한 숭배의 의미가 있고, 세 번째는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랑의 의미다. 네 번째는 사회에 기여한 사원과 승려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고 있고, 다섯 번째는 여러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행한 사람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여섯 번째는 사회의 통합을 이끌어가는 정신이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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