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JW메리어트 리조트, 제주에 문 열었다
빌 벤슬리가 디자인해 눈길
'제주'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
바당놀이 등 토속 프로그램도
지난 3월 28일 국내 제1호 JW 메리어트 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고심 끝에 결정한 데뷔 무대는 '대한민국의 하와이' 제주도다.
범섬을 품은 서귀포시 호근동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디자인했다. 제주의 땅과 하늘, 바다를 리조트 안에 고스란히 품어낸 것이 인상적이다.
빌 벤슬리가 주목한 건 '제주의 삶'이었다. 수천 년 제주 사람들이 일군 농사 문화와 어업에서 받은 영감으로 리조트를 채웠다. 원목, 자연 석재가 어우러진 건물에 제주 감귤과 유채꽃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줘 따뜻함이 느껴진다.
제주 현무암 등 돌을 깎아 만든 리조트 입구부터 인상적이다. 반원형으로 세워진 육중한 돌 벽 가운데 설치한 목재 자동문이 현관 역할을 한다.
나폴거리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직원을 따라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면 햇살이 부서지는 제주 바다가 병풍처럼 펼쳐진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는 고급 호텔이 모여 있는 중문단지, 접근성이 좋은 제주시가 아닌 호근동을 선택해 기존 특급호텔에 없던 전망을 보여준다.
총면적 2만6830㎡ 규모로 리조트 정원에서 제주 올레 7코스로 직접 연결된다. 서귀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외돌개까지 올레길을 따라 10분이 걸린다.
'여유 있는 휴식'이라는 테마에 맞게 조식 시간도 넉넉하게 잡았다. 아일랜드 키친(Island Kitchen)의 제주 브런치 로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뷔페와 가장 큰 차이점은 메인 요리를 직접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다. 샴페인과 캐비아를 무제한 맛볼 수 있다.
커피는 제주 한경면에 위치한 로스터리와 협업하여 JW 메리어트 제주만의 스페셜 블렌드 원두를 생산했다. 시그니처 커피인 '찐라떼'는 고소한 에스프레소와 특제 크림의 조화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적정한 온도로 제공되는 카페라테다.
객실은 총 197개. 객실 타입은 디럭스와 프리미엄, 스위트로 구분된다. 스위트룸은 약 92㎡ 크기로 28실이 있다. 파노라마 스위트, 패밀리 스위트 위드 스파, 패밀리 스위트, 프리미엄 스위트 위트 스파, 프리미엄 스위트로 구성된다.
기본 객실 디럭스룸은 평균 면적 45㎡다. 객실마다 비치된 대리석 욕조는 어른 2명이 함께 들어가도 넉넉할 정도로 넓다.
리조트인 만큼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많다. '제주 숲 모험가', '제주 바당놀이', '청청제주 D.I.Y', JW 가든에서 신선한 제철 채소나 허브를 직접 수확해 참여하는 '어린이 쿠킹 클래스'까지 제주 자연과 교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아침 빈야사 요가', '마인드 풀 러닝', '선셋 비어 요가'를 비롯해 가벼운 산책과 러닝 등 웰니스 프로그램은 물론 '민화, 제주와 만나다', '드로잉 위드 드링킹' 등 새로운 취미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6개의 식음업장과 스파 바이 JW, 실내외 수영장 3곳, 키즈클럽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호텔에서 직영하는 스파 바이 JW는 아로마, 해양생물, 천연 원료 등을 함유한 스파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했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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