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김상식 감독 “팬 분들께 미안하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SS현장]

정다워 기자 2023. 4.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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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반등을 약속했다.

김 감독은 9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전북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는 것을 안다. 팬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오늘은 결과를 꼭 가져와 반등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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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기자]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반등을 약속했다.

김 감독은 9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앞선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하며 승점 4를 얻는 데 그쳤다. 라이벌 울산 현디가 6연승을 질주하는 사이 전북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전북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는 것을 안다. 팬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오늘은 결과를 꼭 가져와 반등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비난을 받아들이면서도 반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이상 뒤로 갈 데가 없다. 팬과의 소통이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좋은 경기력으로 어필하면 문제도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단과 상의해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스리백으로 경기를 시작하고 송민규와 이동준 등 윙어들이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올해 전반전에는 경기력이 괜찮아도 후반전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감을 갖고 가야 할 것 같다. 전과 다른 패턴으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 전 4강으로 지목받았지만 1승2무2패로 만족스럽지 않게 시즌을 시작한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오늘은 전술이나 선수 구성을 떠나 위닝 멘탈리티가 중요할 것 같다. 전북도 우리도 승점 3이 중요하다. 작은 실수가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라며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결과를 못 가져오고 대량 실점도 했다. 극복해야 좋은 위치로 갈 수 있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의 키워드로 역습과 세트피스를 꼽았다. 그는 “홍시후나 김민석을 먼저 내보낸 것은 빠른 공수 전환을 위해서다. 제르소가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다.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어 실수를 유발해야 한다. 신진호 킥이 좋은데 조금 더 약속된 세트피스도 나와야 한다. 선제골을 넣는다면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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