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상장사 160사, 회계법인 14사 감리 실시

손엄지 기자 2023. 4. 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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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상장법인 등 160개 회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실시한다.

감리대상으로 선정된 회계법인에 대하여 감리실시 일정 등을 사전 통보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 회계심사·감리업무 중점 추진과제로 △회계부정 적발‧감시 강화 △심사·감리의 효율 제고 △감사품질 제고를 위한 회계법인의 역량강화 유도 △회계감독 고도화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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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장법인 등 160개 회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실시한다. 회계법인 14사에 대한 감사인 감리도 실시될 예정이다.

9일 금융감독원은 회계부정에 대한 적발과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회계법인의 감사품질과 역량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2023 회계심사, 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재무제표 심사·감리 시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금감원장 경조치(주의, 경고)로 제재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신속히 종결하고, 처리건수 보다는 중요사건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본심사 대상은 사전예고된 회계이슈, 회계심사·감리 결과에서 미비점이 발견된 회사, 횡령 배임이 발생한 회사, 장기 미감리 등 100사 내외로 선정된다. 혐의심사 대상은 회계오류수정, 회계부정 제보 및 기타 감독업무 중 확인된 위반 혐의 등을 고려해 50사 내외로 예상된다.

회계법인의 경우 총 14개 회계법인(가군 2사, 나군 5사, 다군 7사)에 대해 감사인 감리를 실시한다. 3년 기준 감리주기가 도래한 10사를 우선 선정하고, 시장규모와 품질관리수준 등을 고려하여 4사를 추가 선정한다. 감리대상으로 선정된 회계법인에 대하여 감리실시 일정 등을 사전 통보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 회계심사·감리업무 중점 추진과제로 △회계부정 적발‧감시 강화 △심사·감리의 효율 제고 △감사품질 제고를 위한 회계법인의 역량강화 유도 △회계감독 고도화를 선정했다.

금감원은 우선 회계리스크가 늘어난 기업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대한 회계부정에 대해서도 강화된 조치를 엄중하게 부과하기로 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본격감리를 통해 내부회계관리규정 위반에 기인한 회계기준 위반은 가중 조치한다.

시의성 있는 회계이슈 위주로 점검한다. 올해 테마로 선정된 회계이슈는 △수익인식 △현금및현금성자산의 실재성과 현금흐름표 표시 △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에 대한 손실충당금 △사업결합 등이다. 이슈별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표준 심사방안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회계법인의 역량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감사인감리 방식의 효율화와 감독의 실효성을 높인다.

우선 감리대상을 연초에 통지하여 회계법인의 수검부담을 완화하고, 예측가능성을 제고한다. 감리 주기는 시장영향력과 품질관리 수준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또 올해 1월 최초 시행된 품질관리수준평가 제도를 일부 보완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등록요건 유지의무 위반 제재 조치와 관련된 세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계감리와 제재 절차를 합리화한다. 감리 조사기간(원칙적 1년)을 명문화하고, 피조사자 방어권을 보장한다. 개선사항의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필요시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계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디지털 전환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재무제표 심사·감리에 활용하기 위한 '회계심사·감리 디지털혁신 추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지속 운영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효적인 회계감독과 사전 예방적 감독강화를 통해 신외감법 시행의 긍정적 효과를 지속하고 회계 투명성 및 자본시장 신뢰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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