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51만명 관람”…서울모빌리티쇼 성황리 폐막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출품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제공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월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10일간 누적 51만명(잠정치)가 관람했다고 9일 밝혔다.

관람객 수는 2021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올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3가지 부문에서 2년 전보다 60% 이상 증가한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전시규모도 2배 이상 늘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격년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기아,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 미니, BMW, 알파모터, 제네시스, 차봇모터스(이네오스), KG모빌리티, 테슬라, 포르쉐, 현대차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8종, 아시아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4종, 코리아 프리미어(한국 최초 공개) 9종 등 신차 21종과 콘셉트카 10종을 포함해 90여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또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개인항공기(PAV)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SK텔레콤, 브이스페이스 등 9개사가 참가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로보틱스 시연 공간인 '모빌리티 하우스'를 별도로 마련하고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모베드(MobED)·스팟 등을 전시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테슬라봇' 등을 출품했다.

올해 행사에서도 부대 행사로 서울모빌리티 어워드가 개최됐으며 참가 분야는 모빌리티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테크 등 3개 부문으로 확장됐다.

대상에는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차원 라이다'가 올랐다. 하드웨어 부문 최우수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a2z 로보 셔틀',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부문 최우수상은 위밋모빌리티의 '루티(ROOUTY)', 모빌리티 테크 부문 최우수상은 베스텔라랩의 '제로크루징-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차용 V2I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각각 선정됐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특례시가 후원한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은 아직 육성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며 "차기 전시회는 참가 기업 및 기관, 제품과 기술 등 전시 품목과 분야를 확장해 세계적인 모빌리티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