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장인 빈소 조문…"美 연구·생활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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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장인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대표의 장인인 고(故)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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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장인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대표의 장인인 고(故)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빈소에 약 22분간 머물며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조문 자리에는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천준호 비서실장, 한민수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빈소를 떠날 땐 이 전 대표가 빈소 앞까지 나와 배웅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위로를 전하고, 이 전 대표와 주로 근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 현안과 관련한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의 조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고, 이 전 대표가 거기에 대해 조문에 와줘서 고맙다고 답했다"며 "(또) 이 대표가 미국에서 연구하시는 것이나 생활하시는 부분에 관해 물어보셨고, 이 전 대표가 설명하는 정도의 대화가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안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 '오늘 재회를 두고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등 기자들의 말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대선 이후 13개월만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진 최근 상황과 맞물려 당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대선 경선의 경쟁 상대였던 이 전 대표는 이 대표 체제가 내홍에 휩싸일 때마다 대안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장인인 김 전 교수가 노환으로 별세하면서 지난 8일 급거 귀국했고, 상주 역할을 맡아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약 열흘간 국내에 머물다 오는 18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가족과 조용히 시간을 보낼 예정으로 정치적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가 이날 조문하는 동안 한 지지자가 불만을 표출하면서 한차례 소동이 일기도 했다. 본인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지칭한 한 남성은 이날 장례식장에서 이 대표를 향해 "이 전 대표를 출당 조치시키신 분이 어떻게 여길 오시냐"며 "사과부터 하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지난 2월 당 내 국민응답센터에 이 전 대표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던 일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동의 수가 당 공식 답변 기준인 5만명을 넘어서자, 지난달 "이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거부 답변을 내놨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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