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납치·살해' 배후 의혹 재력가 부인 구속영장 신청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 씨의 아내 황 모 씨가 주범 이경우에게 수천만 원을 지급한 정황을 파악하고 황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남편 유 씨와 함께 이번 사건의 주범인 이경우에게 40대 여성 A 씨를 납치하고 살해해달라고 의뢰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황 씨의 계좌에서 7천만 원이 인출됐고, 주범 이경우의 아내 계좌로 수천만 원에서 수백만 원이 반복적으로 입금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황 씨의 남편 유 씨는 현재 같은 혐의로 구속 수감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주범 이경우의 아내 B 씨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B 씨는 범행에 사용된 마취제를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로써 현재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건한 피의자는 모두 7명이 됐습니다/

이 중 주범 이경우와 공범 황대한, 연지호, 그리고 범행 전 미행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도 이탈한 20대 남성 이 모 씨는 오늘(9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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