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의 韓정부 감청… 대통령실 "미국과 필요한 협의 예정"

김창성 기자 2023. 4. 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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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 정부를 감청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해 대응책을 한 번 보겠다"고 밝혔다.

9일 대통령실 측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 관련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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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가 한국 정부를 감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이 대응책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 정부를 감청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해 대응책을 한 번 보겠다"고 밝혔다.

9일 대통령실 측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 관련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설명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국방부의 기밀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다량 유출됐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논의와 관련해 동맹국들을 감청한 정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NYT는 문건 중 적어도 2건에 한국 정부가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어기고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미군 포탄을 제공할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물품(무기)을 전달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한국 관리들이 우려했다는 내용도 우출 문서에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정부의 기본 입장이 있다"며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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