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기업 수익성 악화…56% “자금 사정 작년보다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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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에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늘(9일) 발표한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기업영향'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6곳은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 10곳 중 7곳은 비상경영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고금리 지속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1.0%는 '이익과 비용이 비슷한 손익분기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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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에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늘(9일) 발표한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기업영향’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6곳은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 10곳 중 7곳은 비상경영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고금리 지속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1.0%는 ‘이익과 비용이 비슷한 손익분기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응답 기업의 24.3%는 ‘적자로 전환됐다’, 11.0%는 ‘적자가 심화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인 셈입니다.
수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는 기업은 33.7%에 그쳤습니다.
기업의 자금 사정을 묻는 항목에는 응답 기업의 56.3%가 ‘고금리로 인해 작년보다 어려움이 심화했다’고 답했습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29.3%, ‘어려움이 없거나 자금 사정이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14.4%에 불과했다습니다.
고금리 부담에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었습니다.
비상 긴축 경영 조치를 시행 중이라는 기업이 71.0%에 달했습니다.
긴축 경영 조치(복수응답)로는 소모품 등 일반관리비 절약(71.8%)을 시행하고 있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투자 축소(24.9%), 임금 동결 또는 삭감(11.7%), 희망퇴직·고용축소 등 인력감축(9.4%), 공장가동 및 생산 축소(8.9%), 유휴자산 매각(8.0%) 등 순이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한상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업이 수익 실현을 위해 감내할 수 있는 기준금리 수준은 2.91%로 조사됐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이후 현재 3.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대 기준금리가 지속되는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고 3.5%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가 고금리 상황에서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기업 현장의 체감은 높지 않았습니다.
고금리 지원대책의 활용도에 대해 응답 기업의 60.7%는 ‘지원제도 내용을 몰라서 활용해본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알고 있는 데도 활용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16.0%, ‘활용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17.3%였습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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