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홀린 포크볼… 센가가 삼진을 잡으면, 시티필드에 '유령'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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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의 '유령 포크볼'이 뉴욕을 홀렸다.
센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 팀의 5-2 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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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의 '유령 포크볼'이 뉴욕을 홀렸다.
센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 팀의 5-2 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7500만 달러에 메츠와 계약을 맺은 센가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3일 마이애미전(원정)에서 5⅓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로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센가는 이날 3-0으로 앞선 6회초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을 보여줬다.
원래 메츠 투수가 삼진을 잡으면 시티필드 전광판에 'K'가 나오지만 이날 센가가 탈삼진을 기록할 때마다 일본 게임 속 '유령'이 포크를 들고 나타나 흔들거렸다. 그의 주무기 유령 포크볼(타자 눈앞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 의미)에서 따온 메츠 구단의 아이디어.
메츠 팬들도 난간에 'K' 글자 대신 유령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걸었다. 센가는 경기 후 "처음에는 (전광판을 보고) 놀랐지만 선수에게 어떤 이미지가 생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매우 고맙고 기쁘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경기 후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센가의 공에는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없다. 마리아노 리베라의 커터,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의 슬러브처럼 센가의 넓은 투구폭은 타자들을 어렵게 만든다. 센가가 포크볼이 아닌 커터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는 점도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센가의 유령 포크볼은 시티필드에서 영광스럽게 빛났다. 센가는 홈 관중 앞에서 처음으로 주옥 같은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메이저리그 2경기 14탈삼진 중 12개를 포크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SB네이션 산하 메츠 전문 매체 '어메이징 애비뉴'는 "센가는 2번째 등판에서도 다시 한 번 멋진 투구를 보여줬다. 메츠는 5승4패를 기록해 승률 5할을 넘겼다. 5승 중 2승에 센가가 기여했다"고 센가의 공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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