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 부자 총자산 6억 감소…‘슈퍼리치’는 현금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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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라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의 평균자산이 약 6억 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는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을 부자로 정의하고 투자 방식 등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소유한 부자의 총자산 평균은 약 7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억 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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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라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의 평균자산이 약 6억 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는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을 부자로 정의하고 투자 방식 등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소유한 부자의 총자산 평균은 약 7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억 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주로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실제 부자 1인의 평균 부동산 자산 보유액은 2021년 말 45억 원에서 2022년 말 39억 7천만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금융자산 규모는 31억 원으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55%, 금융자산 43%, 기타 2% 등이었습니다.
지난해 부자의 수익률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주식(50%), 펀드·신탁(25%), 가상화폐(7%)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예금(46%), 보험·연금(15%) 등 저위험 안전자산으로 조사됐습니다.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가 10명 가운데 7명이 올해 실물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봤고, 10명 중 8명은 부동산 경기 또한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예상에도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는 부동산(32%)을 꼽았습니다.
이어 예금(22%), 주식(14%), 펀드·신탁(10%), 채권(10%) 등의 순이었습니다.
■ ‘슈퍼리치’ 총자산 평균 323억 원
한편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 원 이상 보유자인 초고액 자산가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슈퍼리치의 총자산도 1년 전보다 50억 원 줄었습니다.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과 예금 비중은 1년 새 25%에서 58%로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주식의 비중은 45%에서 16%로 줄어들었습니다.
보고서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예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율을 늘린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주식(29%)을 꼽았고 이어 부동산(27%)과 예금(15%) 순이었습니다.
투자 자산으로 미술품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슈퍼리치의 연평균 소득은 약 12억 3천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소득 중에는 재산소득 비중이 39%(4억 8천만 원)로 가장 컸습니다.
반면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일반 부자의 경우 연 소득 가운데 근로소득 비중(37%)이 재산소득(22%)보다 컸습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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