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1분기 실적 기대치 하향… 어닝쇼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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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촉발된 경기 침체 우려에도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은 이번주 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의 큰 이벤트들을 소화하며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14년 만에 1조원을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고서 25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을 내리자 시장에선 오랜만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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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촉발된 경기 침체 우려에도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은 이번주 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의 큰 이벤트들을 소화하며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한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55% 오른 2490.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880.07로, 일주일 새 3.84% 상승했다.
우리 증시도 12일 발표될 미국의 3월 CP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인플레이션 잡기에 집중해 온 연준이 행보를 고려할 때,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날 경우 연준긴축 종료 기대감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시장은 현재 CPI가 전년동월 대비 5.2% 오르고, 근원 CPI는 5.6%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CPI가 예상치와 부합하면 Fed는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확인해야 할 사안이 많다"며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이며 소매 판매도 부진할 가능성이 있어 경기의 경착륙 우려가 커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주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14년 만에 1조원을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고서 25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을 내리자 시장에선 오랜만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져 어닝 시즌에 대한 경계감도 높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기대치(컨센서스)가 33조8000억원으로 최근 2주간 2.8%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호텔·레저, 철강, 조선, 반도체 기업 실적 전망치가 낮아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 33조8000억원을 저점으로 2분기 36조8000억원에서 3분기 47조7000억원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종목의 경우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는 목표치 제시 여부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380∼2530으로 제시했다.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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