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유씨 부부, 이경우에게 작년 범행 착수금 7000만원 전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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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인 '윗선'으로 지목된 강남 재력가 유모씨 부부가 작년 주범 이경우(35)에게 범행 착수금 7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9일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와 공범 20대 이모씨를 검찰에 송치한 후 브리핑에서 "이경우는 작년 9월경 범행을 제안하고 이들 부부의 동의를 받은 후 두 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고 범행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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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원태성 기자 = 강남 납치·살인 '윗선'으로 지목된 강남 재력가 유모씨 부부가 작년 주범 이경우(35)에게 범행 착수금 7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9일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와 공범 20대 이모씨를 검찰에 송치한 후 브리핑에서 "이경우는 작년 9월경 범행을 제안하고 이들 부부의 동의를 받은 후 두 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고 범행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와 황씨 부부를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판단하는 근거로 이들 부부가 이경우에게 2021년 9월경 4000만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면서 차용증을 제출했다는 점으로 판단한게 아니다"며 "실제 이 시점 황씨의 계좌에서 7000만원이 현금 인출됐으며 같은 시기에 이경우의 아내의 계좌에도 수천만원이 반복적으로 입금 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경우와 20대 이모씨가 범행 시 대포폰 사용 사실이 있었고, 유씨가 이경우와 호텔에서 피해자 코인 계좌 확인을 하는 등 공범으로 볼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이경우의 아내도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 피의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이씨의 아내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경우의 아내가 범행에 이용된 마취제를 병원에서 몰래 갖고 나와 이경우에게 준 것으로 확인돼 우선 마약류관리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마취제를 이경우에게 건넨 이유와 경위 등 이번 범행 가담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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