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 심각 남양주 ‘왕숙길벗교’ “임시 보수 완료… 시민 불안 해소”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준공된 지 3년도 되지 않은 남양주시 왕숙길벗교 연결 부위에 심각한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경기일보 3월30일자 10면) 중인 가운데 남양주시가 즉시 임시 보수를 마쳤다.
9일 구리·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왕숙길벗교에 대한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지난 4일 임시 조치 차원에서 지반 침하로 생긴 높이 10㎝가량의 턱을 모두 보수했다. 이로써 주민들이 왕숙길벗교를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왕숙길벗교 자전거 전용도로도 재보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9년 7월 구리시가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개통한 길이 228m, 너비 5m의 도보전용 교량 왕숙길벗교 연결 부위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지반이 침하 돼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특히 왕숙길벗교는 구리시 동구동에서 남양주시 다산동을 잇는 교량으로 왕숙천 바로 위에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그만큼 평소 보행자 이용도 빈번하다.
이번에 균열이 생긴 곳은 남양주에서 구리로 넘어가는 교량 입구로, 지난 2021년에도 같은 곳에 같은 현상이 발생해 관리 주체인 구리시가 보수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지난달 초 구리시에 보수공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안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즉시 임시 조치를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취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리시는 이달 말까지 교량 전체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 관계자는 “교량 입구 옹벽에 금인 간 것이 확인됐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 안전을 위해 새로운 옹벽을 설계 중”이라며 “안전진단검사가 끝나는 대로 예산을 세워 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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