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부부 아내도 구속영장 신청…"이번주 부부 신상공개 검토"

원태성 기자 2023. 4. 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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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재력가 부부 중 아내 황모씨의 구속영장도 9일 신청했다.

백남익 서울 수서경찰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편 유모씨는 강도 살인 교사 혐의로 구속했으며 아내 황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유씨·황씨 부부가 이경우(36)를 통해 황대한(36)과 연지호(30)가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교사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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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이경우(왼쪽부터), 황대한, 연지호가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2023.4.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경찰이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재력가 부부 중 아내 황모씨의 구속영장도 9일 신청했다.

백남익 서울 수서경찰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편 유모씨는 강도 살인 교사 혐의로 구속했으며 아내 황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앞서 8일 오전 8시18분쯤 경기 용인시 주거지에서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황모씨를 체포해 수서경찰서로 압송한 뒤 범행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황씨는 이번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유모씨의 아내다. 유씨는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에서 체포된 후 8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경찰은 유씨·황씨 부부가 이경우(36)를 통해 황대한(36)과 연지호(30)가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교사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경우·황대한·연지호는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이 공개된 상태다.

경찰은 황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이들 부부의 신상 공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백 서장은 "(재력가) 부부의 구속 여부를 확인한 뒤 이번주 초쯤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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