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가 尹정부를 감청?...대통령실 "미측과 협의, 대응책 검토"

김미경 2023. 4.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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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9일 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의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군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SNS)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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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9일 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의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청 내용 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기 우회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이게 보도됐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직접 지원이 불가능하고, 인도적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 불거졌지만, 한미관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정도는 아니었으며,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군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SNS)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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