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7명…이경우 부인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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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배후로 의심 받는 일명 '재력가 부부'와 납치 과정에서 쓰인 마취제 등을 제공한 혐의로 이경우(36)의 부인까지 총 7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들 부부는 재작년인 2021년 9월 이경우에게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한 이경우의 부인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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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편 유씨 이어 부인 황씨도 영장 신청
배후 의심 "부부 범행 일체 부인하는 중"
'마취제 제공' 의혹 이경우 부인도 입건
[서울=뉴시스]정진형 박광온 기자 =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배후로 의심 받는 일명 '재력가 부부'와 납치 과정에서 쓰인 마취제 등을 제공한 혐의로 이경우(36)의 부인까지 총 7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백남익 서울 수서경찰서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건한 대상자는 현재까지 7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와 범행에 가담했다 중도 이탈한 것으로 파악된 20대 남성 이모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이번 사건 범행 배후로 지목돼 지난 7일 구속된 일명 '재력가 부부' 유모씨에 이어 그의 배우자 황모씨도 전날(8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백 서장은 "황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 후 현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이들 부부는) 현재까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황씨와 유씨가 이경우에게 4000만원을 범행 착수금으로 제공했고, 이경우는 이 가운데 700만원 가량을 직접 납치·살해를 실행한 황대한·연지호에게 지급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재작년인 2021년 9월 이경우에게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한 이경우의 부인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이씨의 부인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와 마취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일 이 성형외과를 비롯해 이경우의 경기 광주시 집과 부모 집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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