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자은 회장, 취임 첫 글로벌 현장 경영…"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3. 4.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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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

구 회장은 L&K의 생산 시설을 방문해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의 배터리·전기차 분야 사업을 강화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2030'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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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폴란드·세르비아 방문
유럽 전기차 시장서 입지 강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영업 담당 직원으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봉(Oxygen Free Copper Rod)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S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 유럽 전기차 생태계에서의 입지 강화 차원이다.

9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일부터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를 방문해 계열사인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전기차용 권선(구리선), 배터리 부품과 통신케이블 공장을 점검했다.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유럽 최대 무산소동(OFC) 생산기업인 독일의 L&K를 인수했다.

L&K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6만5000톤가량 생산할 수 있다. 또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

구 회장은 L&K의 생산 시설을 방문해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LSEVP)과 SPSX 세르비아 권선 생산 법인 등도 찾았다.

이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제조 과정을 둘러보며 양사 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S그룹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의 배터리·전기차 분야 사업을 강화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2030'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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