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연임 축하’에 구두 친서 보낸 시진핑 주석

이재연 2023. 4. 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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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축하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사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총비서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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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축하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사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총비서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중조(북중)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김정은 동지와 함께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조관계에 대한 전략적 인도를 강화하여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의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구두친서는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전날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오른쪽 두번째)에게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시 주석의 구두 친서는 3연임 성공 직후 자신에게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내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중국 국가주석에 3연임이 확정된 지난달 10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시 주석의 구두 친서는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전날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에게 전달했다. 왕 대사는 지난 3일 북한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6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했다.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신임 외국 대사의 부임은 왕 대사가 처음이다. 이런 움직임을 놓고 북중 교류 재개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핵 문제로 미국과 대립 중인 북한은 신냉전 구도가 고착하는 상황에서 우방인 중국과 한층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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