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먹힌다”...역대 최고 수출단가 기록한 국산차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4.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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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늘며 평균 3천만원 육박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수출 단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레저용 차량(RV)과 상대적으로 고가인 친환경차 수출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자동차 1대당 수출 가격은 2만1276달러(약 2810만원)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만5147달러(약 1998만원)에서 5년 만에 40.5% 오른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 자동차 수출 대수는 230만333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지만 수출 금액은 같은 기간 18% 늘며 성장세가 더욱 가팔랐다. 이 같은 질적 성장은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RV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추세가 영향을 끼쳤다. 작년 RV 수출은 164만5773대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RV 모델 비중도 2017년 56.8%에서 지난해 74.2%로 커졌다.

또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도 한 몫을 했다. 배터리와 각종 전자장비 등 상대적으로 고가 부품을 사용해 내연기관차보다 수출 단가가 높아 수출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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