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기관 韓 정부 감청… 대통령실 “과거 사례 검토해 대응”

용산 대통령실 청사. /뉴스1

대통령실은 외신 보도로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사실이 드러난 것에 대해 “보도를 잘 알고 있고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과거 사례나 다른나라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며칠간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문건에 미 정보당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논의와 관련해 동맹국들을 감청한 정황이 담겨있다고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문건 중 적어도 2건에 한국 정부가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어기고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미군 포탄을 제공할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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