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연지호 “범행 대가로 3억 넘게 받기로 했다”
연지호는 이날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 앞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3억 좀 넘게 받는 걸로, 협박에 못이겨서 이경우랑 황대한이 협박하는 거 때문에”라고 답했다.
협박 내용에 대해서는 “너희도 이걸 알기 때문에 다 죽어야 된다 죽을 수도 있다. 그냥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따라와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진 유모·황모씨 부부에 대해선 “그냥 황씨, 유씨라는 것 밖에 모른다”고 했다.
처음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었다”며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얘기하지 않았다. 서울에 올라와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경우(35)는 연지호에 앞서 모습을 드러내 피해자와 유족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고인이 되신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명복을 빈다”며 “또 이번 사건에서 평행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들, 좋은 사위,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사랑한다.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나온 황대한(35)은 ‘유모씨 부부에 대해 들은 적 있나’, ‘700만원 외에도 돈 받은 게 있나’ 등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른 질문에도 연신 “모르겠다”며 고개를 숙이고 차에 올라탔다.
이들 3인조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해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사체유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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