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이젠 혜정이 말고 세진이라 불러다오(진짜가 나타났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배우 차주영이 깊이 있는 연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태경(안재현 분)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 세진(차주영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태경과의 결혼 소식을 알린 세진은 장호(김창환 분)가 자리를 피하자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홀로 술을 마시고 있는 장호를 찾아간 세진은 태경에게 사실을 밝혔다고 또다시 거짓말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장호에게 이번 한 번만 져달라 청하는 세진의 면면에서는 결혼을 기필코 성사시키겠다는 굳은 의지까지 느껴졌을 정도였다. 특히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서럽게 우는 그의 모습에는 절실함마저 깃들어 있었다.

그런가 하면 태경의 호텔 방에 찾아간 세진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누군가의 옷과 신발, 그리고 태경에게 쓴 메모를 발견한 것. 이어 주변을 살피던 세진은 태경이 깨어나자 메모를 숨겼고 자신이 간호한 듯 행동했다.

하지만 극 말미, 화자(이칸희 분)와 통화를 하던 세진은 금실을 찾아간다는 그를 말리기 위해 태경을 속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태경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상황을 세진은 모르고 있어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같이 차주영은 캐릭터의 감정선을 깊이 있는 연기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아버지를 설득하며 보인 눈물부터 결혼이 무산될까 노심초사하는 불안감, 묘한 질투심까지 다양한 면모를 유연하게 표현했다. 이와 함께 힘을 달리한 눈빛과 목소리로 인물이 처한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완성해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사진=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