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화영 아들 참고인 소환 통보…취업 특혜 의혹
검찰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을 지원받은 혐의로 재판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는 이 전 부지사와 쌍방울 관련 의혹이 나올 당시 함께 불거진 이 전 부지사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이 전 부지사 아들 A씨에게 여러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A씨는 검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부지사와 쌍방울 관련 의혹이 나올 당시 이 전 부지사의 아들이 쌍방울 자회사인 한 연예기획사에 2020년 10월부터 1년간 근무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2021년 2월 졸업 예정이던 대학생 신분으로 취업해 출근도 제대로 하지 않고 급여를 받는 등 사실상 특혜를 제공받은 것 아니냐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검찰에서는 위장취업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고, 당시 쌍방울 측은 A씨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채용됐으며, 출근 역시 제대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이 법정에서 ‘A씨 취업 배경에 이 전 부지사의 부탁이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해당 연예기획사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관련 재판에서는 물론 검찰이 수사 중인 아들 취업 특혜 의혹 등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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