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장인상 이틀째…한덕수 총리 30분 조문

한 총리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서영교 "너무 버럭하시면 안된다"…韓 "수양이 부족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에서 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4.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인 고(故)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를 찾아 약 30분 가량 조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한 총리는 빈소에서 이 전 대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 총리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와의 대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교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총리에게 '너무 목소리를 버럭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한 총리는 그랬더니 '제가 수양이 좀 부족해서'(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최근 한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서 최고위원은 "대정부질문은 국민들이 묻는 자리니 존중을 해주시고, 저희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총리는 "제가 소양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라고 거듭 말했다고 서 최고위원이 전했다.

당 상황에 대해 이 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서 최고위원은 "여기서 (당 상황에 대한)이야기를 나눌리가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빈소에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낙연계인 이병훈 민주당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인 정성호 의원 등이 다녀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