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멘토' 신평 "정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현실로"

尹정부, 여론조사 등 여러 지표에서 부정적 평가
"이벤트성 행사보다 훌륭한 정책 수립·집행 필요"

지난해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꼽혔던 신평 변호사가 최근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꼽혔던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부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고, 지난번(4·5 재·보궐선거) 결과가 나왔다시피 제 염려가 점점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7일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요즘 쓴소리를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그런 면이 있다. 저도 이 정부의 성립에 작은 일조를 하지 않았느냐"고 대답했다.

그는 "제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심정으로 정부의 성립을 위해서 일을 했는데 그 정부가 어쩌면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이번 4·5 재·보선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은 아니라면서도 여론조사 등의 지표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에게 나쁜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여러 가지 지표가 그렇다"며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여권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불안하고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신 변호사는 최근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정치쇼'를 했는데, 저희 같은 사람은 거기에 질린 사람"이라며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는 그런 위선적인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되고 올바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서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그는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대통령의 이벤트성 행사 참석보다 훌륭한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변호사는 "로스쿨 제도는 한국의 기득권자들이 강하게 결집해 있는 제도로 나타나 있다"며 "이 로스쿨 제도를 개혁해서 우선 한국의 중하위층 자녀들도 안심하고 로스쿨 가서 법조인이 될 수 있게 개혁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munn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