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효과' 지켜본 이민성 감독 "우리는 티아라를 불러야 하나..."[수원톡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 티아라가 뜬다? 이민성(50)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 실력이 확실히 좋아졌고, 운도 많이 따랐다. 지는 경기를 비기고 갔고, 비기는 경기를 이기고 간 게 힘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하다.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나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집중력이 좋다. 그 덕분에 우리가 지금 목표로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수원, 고성환 기자] 대전월드컵경기장에 티아라가 뜬다? 이민성(50)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5경기에서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며 리그 2위(승점 11)에 올라있고, 수원FC는 1승 1무 3패(승점 4)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3년 만의 맞대결이다. 양 팀은 지난 2020년 K리그2에서 3차례 만난 후 오랜만에 다시 승부를 펼치게 됐다. 당시에는 수원FC가 1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승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은 배준호, 티아고, 전병관, 임덕근, 이진현, 오재석, 김민덕, 조유민, 안톤, 이현식, 이창근이 선발 출격한다. 벤치에는 친정팀을 만나는 마사와 변준수, 김현우, 레안드로, 김인균, 공민현, 정산이 앉는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주세종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만난 이민성 감독은 "잘 준비했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첫 경기부터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부에 올라와 보니 한 경기 한 경기가 매번 다 중요하다. 특히 오늘 경기가 어떻게 보면 첫 번째 로빈에서 분수령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부에 있을 때도 항상 이런 경기에서 약했다. 꼭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도록 '초심을 버리지 말고 가자'는 내용의 미팅을 많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던 주세종은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수술을 하고 뼈가 완전히 붙을 때까지 6주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아직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까지는 빼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다. 다음 경기가 될지 그다음 경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계속 시간을 조절하면서 뛰게 해주는 것이 맞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영재와 유강현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민성 감독은 이에 대해 "서영재는 약간 부상이 있다. 앞 근육을 다쳤다. 유강현 경우에는 앞으로 FA컵와 울산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배제했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승격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 실력이 확실히 좋아졌고, 운도 많이 따랐다. 지는 경기를 비기고 갔고, 비기는 경기를 이기고 간 게 힘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하다.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나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집중력이 좋다. 그 덕분에 우리가 지금 목표로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이민성 감독도 '임영웅 효과'를 똑똑히 느꼈다. 앞서 임영웅이 시축을 맡은 8일 FC서울과 대구FC 경기에는 45007명에 달하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이를 본 이민성 감독은 "그런 이벤트를 만들어서 관중을 유입한다고 하면 감독, 선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나. 계속 관중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바람직하다"라며 "일회성으로 끝나기 보다는 계속 좋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들이 노력해서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관중들이 계속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민성 감독은 누구를 부르고 싶냐는 질문에 "아이브를 불러야 할지 뉴진스를 불러야 할지...안 그래도 조유민에게 '우리는 티아라를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했다. 구단에서 알아서 잘 해줄 것이다. 조유민은 그냥 웃더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조유민은 지난해 티아라 출신 소연과 백년가약을 맺었기 때문에 나온 농담이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