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남 납치·살인' 주범 이경우 “고인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

조형연 2023. 4. 9.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 이경우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9일 오후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이경우(34)를 비롯해 황대한(35)·연지호(30)와 피해자 A씨를 미행하던 중 범행을 중단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 등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3인조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 검찰 송치
▲ ‘강남 납치·살인 3인조’ 이경우·황대한·연지호 [서울경찰청 제공]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 이경우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9일 오후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이경우(34)를 비롯해 황대한(35)·연지호(30)와 피해자 A씨를 미행하던 중 범행을 중단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 등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경우는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서를 나서면서 “이번 사건으로 고인이 되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경우는 또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좋은 아들, 좋은 사위,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 ‘강남 납치·살인’ 3인조 검찰 송치[연합뉴스 자료사진]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느냐’, ‘주사기는 어디서 났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연지호는 ‘얼마를 약속받고 범행에 가담했느냐’는 질문에 “3억원 좀 넘게 받기로 했다”며 “황대한과 이경우가 ‘너도 (범행 모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죽을 수 있다’며 계속 협박하는 바람에 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피해자를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대한은 “죄송하다”, “잘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 ‘강남 납치·살인’ 3인조 검찰 송치[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48)씨를 차량으로 납치해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사체유기)를 받는다.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계획을 짜고 황대한과 연지호가 직접 실행했다고 판단했다.

이경우는 대학 동창인 황대한에게 과거 가상화폐 투자를 하면서 알게 된 A씨 납치살해를 제안했고, 황대한이 이를 다시 연지호에게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 ‘강남 납치·살인’ 3인조 검찰 송치[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은 코인 투자 과정에서 A씨에게 원한을 가진 재력가 유모·황모 씨 부부가 이경우에게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전 남편 유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하고 부인 황씨를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이경우는 지난달 31일 검거 이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A씨와 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다가 최근 범행을 자백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