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군사훈련하자…미군 P-8A 초계기 대만 ADIZ 등장

김철문 2023. 4. 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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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투입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군사 전문가는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P-8A 포세이돈 초계기가 중국군의 대만 포위훈련을 실시한 전날 오전 대만 서남부 ADIZ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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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미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이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투입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군사 전문가는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P-8A 포세이돈 초계기가 중국군의 대만 포위훈련을 실시한 전날 오전 대만 서남부 ADIZ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포세이돈 초계기가 대만 서남부 ADIZ를 선회 비행한 후 정오 이후에는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위치한 바시 해협에서 선회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문가는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군의 '대만 봉쇄' 군사훈련에 이어 이번 '대만 포위' 군사 훈련에서도 해상초계기 P-8A가 처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의 군사훈련 관련 정보의 수집 목적 외에도 중국에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았다.

포세이돈은 AN/APY-10 레이더(최대탐지거리 800㎞)를 갖췄고, 최고속도 907㎞/h, 순항거리 7천500㎞, 작전반경 2천200여㎞에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한다. 민항기인 보잉 737을 개조해 제작됐다.

대만 핑둥현 팡랴오향(빨간색) [구글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중국 동부전구 해군 소속 052D헝 미사일 구축함 타이위안(太原)함이 전날 오후 3시께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어 대만 남부 핑둥현 팡랴오향 해안에서 24해리(약 44㎞) 거리인 접속수역 근처까지 접근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만군은 3천t급 캉딩급 호위함과 해순서(해경) 함정 등 2척을 긴급 파견했으며 한때 중국과 대만 함정 간의 거리가 3해리(약 5.5㎞)까지 근접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052D헝 미사일 구축함 타이위안함 [대만 해양위원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관련, 대만 해양위원회는 산하 해순서가 이미 국방부와 협조해 상황 발생시 해군 함정과 함께 근거리에서 중국 군함을 감시·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3천t급 캉딩급 호위함 디화함 [대만 해양위원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경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발표하고 순찰 및 훈련에 돌입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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