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대 회계 부정 적발 기업 집중 감리

금융감독원은 중대한 회계 부정이 적발된 기업을 집중적으로 감리하고 엄중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9일) 2023년 회계 심사·감리 업무 운영계획에서 중대한 회계 부정의 적발 및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회계 분식 고위험 기업에 대한 감시를 집중하고, 횡령·배임 및 불공정거래 연루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중대한 회계 부정에 대해 집중 감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회계 위반 가능성과 중요도가 높은 건을 먼저 처리하고 심사·감리 기능을 통합하는 한편 감리 부서의 업종별 전문화를 통해 회계 부정 적발 및 감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고의적 회계 위반에 대해서는 과징금 등 제재 수단을 강화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 본격 감리를 통해 회계기준 위반은 가중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회계 위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기획감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감리 조사 기간을 원칙적으로 1년으로 명문화하고 과징금·과태료 부과 방식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160개 사에 대해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며 경미한 위반 행위는 주의 또는 경고로 신속히 종결해 처리 건수보다는 중요 사건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14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감사인 감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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