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무슨 죄”...만취상태로 운전한 60대, 어린이보호구역 인도 덮쳐

서대현 기자(sdh@mk.co.kr),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3. 4.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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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서 어린이 4명 사고
9세 여아 사망, 3명은 병원 치료중
경찰, 60대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예정
대전에서 60대 남성 운전자가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초등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자료=연합뉴스>
60대 남성이 몰던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크게 다친 9세 여아가 치료받던 중 숨졌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인도를 덮쳐 초등생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21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는 9~12세 어린이 4명을 치여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좌회전 금지구역에서 갑자기 좌회전한 뒤 인도로 그대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9세 B양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차에서 확보한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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