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까지 두 달…아이폰 인터페이스 대개편 이뤄질까

기사내용 요약
iOS17, '아이폰 제어센터' 인터페이스 크게 바뀔 듯
M3 칩 아이맥·MR헤드셋 등 新하드웨어 공개도 기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 2022.10.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3 개최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어떤 신규 소프트웨어 기능을 공개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WWDC23에서는 iOS17의 아이폰 인터페이스 개편, 워치OS10의 애플워치 인터페이스 개편, 아이맥(iMac) 신작 출시 계획 등이 발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애플 전문 IT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오는 6월5~9일 개최되는 WWDC23에서는 iOS17을 비롯한 애플 제품 운영체제(OS) 전반에서 인터페이스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OS17의 경우 10여년 전 iOS7과 함께 도입됐던 '제어센터'의 인터페이스가 눈에 띄게 변경된다. 제어센터는 아이폰의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연결,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 볼륨 조절 등 기기 주요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배터리 용량 등이 표출돼있는 화면 우측 상단을 쓸어내리면 곧바로 접근할 수 있다.

10년 전인 2013년 iOS7에서부터 도입된 아이폰 제어센터는 2017년 iOS11 때 개편이 이뤄진 이후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유지해왔다. 업계에서는 수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제어센터 인터페이스에 '주요한' 변경 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OS17, 맥OS와 함께 공개될 워치OS의 경우에도 애플워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눈에 띄는 변경사항이 있을 전망이다. 워치OS에서는 주목할만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지만,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9의 경우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약간의 업그레이드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업계에서는 새로운 아이맥이 올해 중 출시될 것이라는 데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21년 4월 M1 칩과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24인치 아이맥을 출시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애플은 아이맥 신작을 2년 동안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M3 칩이 장착된 새로운 24인치 아이맥이 올 연말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M3 칩 외에는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같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외에도 WWDC23에서는 애플 최초의 MR(혼합현실) 헤드셋이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 측은 MR 헤드셋에 대해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최근 애플이 최고위 임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연회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개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다.

수전 프레스콧 애플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릴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WWDC는 전 세계 커뮤니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유능한 개발자를 직접 만날 기회의 장으로, 애플이 1년 중 가장 기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WWDC23은 역대 애플 행사 중 가장 크고 기대되는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