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우리나라 먹여 살리는 원톱 됐다
대당 수출가 2만 1276달러로 역대 최고··· 대수도 증가
‘우리나라, 살리는 산업 원톱은 자동차.’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이번달 말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역대 1분기 최고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를 통틀어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이 유력할 전망이다.
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5조2845억원, 2조658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매출 30조2986억원 및 영업이익 1조9289억원보다 각각 16.5%, 37.8% 오른 수치다. 만약 이대로 나온다면 현대차는 지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래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거두는 것이다.
아울러 그룹에 속한 기아의 동기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22조4302억원, 2조1978억원이어서 친환경차·SUV,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성과로 ‘고진감래’ 수치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국내 전체 산업에서 완성차 산업이 성장을 거듭한 것은 ‘미래를 내다보고 전문성’을 키워오면서 고부가가치 진영인 ‘순수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에 한발 앞서 진입한 덕이다. 브랜드, 상품성 경쟁력을 높여 ‘차량 상품 가치 가격 자체’를 부스트업 한 점도 주효했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를 들쳐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포함된 KAMA 소속사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자동차 1대당 수출 가격은 2만1276달러(약 2810만원)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만5147달러(약 1998만원)에서 5년 만에 40.5% 오른 수치다. 올해 들어 2월 평균 수출 단가도 2만2515달러(약 2970만원)로 작년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 대수(230만333대)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데 비해 수출 금액(489억4105만달러·약 64조5천780억원)은 같은 기간 18% 늘어 수출이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달성했다.
이는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레저차량(RV) 판매 호조세와 함께 전기차 부문 생산이 늘면서 전자장비 등 상대적으로 고가 부품들이 들어가며 가격이 올라간 것이다.
판매량 자체도 늘어 현대차 아이오닉5는 7만1380대 수출돼 전년(4만3237대) 대비 65.1% 늘었고, 기아 EV6의 수출량(5만8414대)은 전년(1만8354대)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등 전용 전기차와 니로, 레이, 코란도 등의 전동화 모델도 이 같은 성과 오름에 ‘잣대’와 같은 모델들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1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국내에 IFRS 도입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순위는 삼성전자(14조1214억원)이고 이어 HMM(3조1486억원), SK하이닉스(2조8596억원), 포스코홀딩스(2조2576억원),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후순위 5위였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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