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혐의 피의자 ‘3인조’ 송치…“진심으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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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 3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9일) 오후 2시 강도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를 받는 주범 이경우와 공범 황대한, 연지호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경우 등 3명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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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 3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9일) 오후 2시 강도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를 받는 주범 이경우와 공범 황대한, 연지호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이들과 피해자를 미행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20대 이 모 씨도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신상 공개가 결정된 뒤 처음 취재진 앞에 얼굴을 드러낸 주범 이경우는 “이번 사건으로 고인이 되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좋은 아들, 좋은 사위,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경우는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느냐?’, ‘주사기는 어디서 났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연지호는 ‘빚 때문에 범행한 게 맞나, 얼마를 받기로 했나?’라고 묻는 취재진에게 “3억 정도 받기로 했다”며 처음부터 살해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황대한은 ‘직접 살해한 게 맞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했습니다.
이경우 등 3명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이틀 뒤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공범들을 먼저 검찰에 넘긴 뒤, 주범 이경우에게 납치와 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는 유 모 씨와 황 모 씨 부부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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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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