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한테 동거남 생기자 친아들 빼앗아 간 카메룬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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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체류 중인 카메룬 국적 30대 남성이 같은 국적의 전처로부터 3살 친아들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미성년자 약취, 강도)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빌라 앞에서 카메룬 국적 불법체류자 A씨가 같은 국적 전처인 B씨를 폭행한 뒤 아들 C군이 탑승한 B씨의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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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국적 친모, 경찰에 비협조적 태도 일관 '의문'
(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내에 체류 중인 카메룬 국적 30대 남성이 같은 국적의 전처로부터 3살 친아들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미성년자 약취, 강도)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전처에게 최근 나이지리아 국적 동거남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친아들에 대한 양육을 소홀히 할 것을 염려해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빌라 앞에서 카메룬 국적 불법체류자 A씨가 같은 국적 전처인 B씨를 폭행한 뒤 아들 C군이 탑승한 B씨의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A씨는 같은 국적 친구인 D씨와 함께 범행했다.
A씨는 아들을 데리고 자택인 파주시내 빌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112신고를 받고 전국에 A씨가 타고 달아난 차량을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인근 경찰청과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끝에 범행 3시간여 만에 A씨와 D씨를 검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B씨의 행동에 의문이 일고 있다. B씨는 경찰에 A씨 등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진술했다.
B씨는 A씨의 자택을 알면서도 경찰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고, A씨가 친부라는 사실도 밝히지 않았으며, A씨의 연락처 등에 대해서도 일체 협조하지 않았다.
B씨가 즉각 자신이 아는 정보에 대해 진술했더라면 경찰이 밤새 추적하면서 경찰력을 소모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B씨는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후 C군과 분리조치했지만, 수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C군은 친모 B씨보다 친부인 A씨와 함께 지내길 원하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향후 아동청소년 전문기관 등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와 D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를 상대로도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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