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고금리로 기업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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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진입한 금리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국내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기업영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6.3%는 '적자를 내고 있거나 손익분기 상황'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현재의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6.3%가 '고금리로 인해 작년보다 어려움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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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6.3% “고금리로 적자·손익분기 상황”
“정부 지원 효용↓…고금리 기조 전환 필요”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3%대에 진입한 금리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경영상황을 두고 ‘이익과 비용이 동일한 손익분기 상황’이라고 답한 기업이 31%로 가장 많았다. ‘적자로 전환된 상황’이라는 기업은 24.3%였으며,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한 기업은 11%였다. ‘수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3.7%였다.
대다수 기업이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건 높은 금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9월 대한상의 조사에서 수익실현을 위해 기업이 감내가능한 기준금리 수준은 2.91%로 조사됐다. 반면 실제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3%대에 진입했고 현재는 3.5%를 유지는 중이다. 3%대 기준금리가 이어지는 건 2012년 이후 10년만이고, 3.5%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현재의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6.3%가 ‘고금리로 인해 작년보다 어려움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29.3%였으며, ‘어려움 없거나 자금사정이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각각 12.7%와 1.7%에 불과했다.
고금리 기조에 따라 물가 상승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고 미국과의 금리차로 우려가 커진 환율상승과 외환유출도 포착되지 않았으나, 기업현장에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었던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영안정자금 대출, 이차보전사업 등의 기업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업현장의 체감도 높지 않았다. 기업들이 가장 바라는 지원책은 ‘고금리기조의 전환’(58.7%)이었고, ‘세제지원 등 비용절감책’(26.0%), ‘대출보증지원 확대’(8.7%),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6.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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