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의식 잃고 ‘쿵’… 응급처치로 생명 구한 새내기 순경들

배소영 2023. 4.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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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 쓰러진 손님을 새내기 경찰관들이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 김천경찰서 소속 김도연 순경과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신홍준 순경은 비번이던 지난 2일 오후 경북 구미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갑자기 옆에서 쿵하고 바닥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었다.

두 순경은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한 손님을 돌본 뒤 구조대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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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 쓰러진 손님을 새내기 경찰관들이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 김천경찰서 소속 김도연 순경과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신홍준 순경은 비번이던 지난 2일 오후 경북 구미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갑자기 옆에서 쿵하고 바닥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었다.
식당에서 쓰러진 손님 구한 새내기 경찰관들. MBC 영상 캡처
중년의 한 남성 손님이 앉은 자세로 밥을 먹다가 그대로 뒤로 쓰러진 것이다. 멀리 떨어진 창가에서 밥을 먹던 두 순경은 곧장 남성에게 뛰어갔다.

이들은 119에 신고를 한 뒤 신 순경은 쓰러진 손님의 목을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김 순경은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후 쓰러져 있던 손님은 응급처치에 손을 움찔거리더니 의식을 회복했다.

두 순경은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한 손님을 돌본 뒤 구조대에 인계했다.
김천경찰서 전경. 김천경찰서 제공
김천경찰서 관계자는 “심폐소생술은 쓰러진 뒤 4분 안에 이뤄져야 하는데 극적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며 “경찰에 들어온 지 1년도 안 된 새내기 경찰들이 평소 교육받은 대로 침착하고 신속하게 국민 생명을 구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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