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에서 동료로' 이해인-김예림, 11일 출국

이솔 2023. 4.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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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최고(성적)'라는 수식어를 대한민국에 선사한 두 선수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오는 1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23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에 나설 두 명의 선수, 이해인과 김예림이 출국을 앞두고 있다.

팀 트로피의 남녀 싱글은 '두 선수의 합산 기록'을 통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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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이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김연아 이후 최고(성적)'라는 수식어를 대한민국에 선사한 두 선수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오는 1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23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에 나설 두 명의 선수, 이해인과 김예림이 출국을 앞두고 있다.

- '한국 최초' 김예림, '김연아 이후 최고' 이해인

먼저 김예림은 '한국 선수 최초'라는 수식어가 익숙하다. 시즌 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CS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챌린저대회 2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NHK트로피 한국인 최초 우승자라는 영예도 안게 됐다.

이어 올해 펼쳐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올클린 연기를 통해 동메달을 획득, 유니버시아드에서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연아 이후 최고'라는 수식어로 올 한 해를 보냈던 이해인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23 사대륙선수권에서는 '김연아 이후' 14년만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개인전으로는 시즌 마무리격 대회인 2023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 '김연아 이후' 10년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했다.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프로그램 여자 대학부에서 김예림(단국대)이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MHN스포츠 의정부, 성대우 기자)

- 경쟁자에서 동료로

시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세계선수권. 그러나 해당 대회에서 이해인이 거둔 성과로 인해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로 월드 팀 트로피에 출전한다. 김연아 시절에는 '2위'가 탄탄하지 못했던 데 비하면 괄목할만한 발전이었다.

'사상 첫' 팀 트로피에 나서는 이해인과 김예림. 두 사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 팀'으로 이번 대회에 임한다. 팀 트로피의 남녀 싱글은 '두 선수의 합산 기록'을 통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두 선수는 오는 11일 오후 4시 15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하루간의 적응을 마친 뒤 두 선수는 오는 13일 오후 5시 15분부터 시작되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다. 이어 프리 프로그램은 오는 14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MHN스포츠 성대우 기자, 차준환

- 주장은 차준환, 페어/아이스댄스 팀도 출전

한편, 남자 싱글에서는 팀의 주장 차준환과 이시형이 출전한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한국 남자 싱글 최초 챌린저시리즈 금메달(온드레이 네펠라 메모리얼)을 시작으로 스케이트 아메리카(동메달), NHK 트로프(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한국 남자 싱글 최초) 등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시형은 올 시즌 시니어 국제대회 첫 메달을 획득(CS 네벨혼 트로피, 은메달)한 것을 시작으로 그랑프리 드 프랑스(4위), 종합선수권(4위), 동계 유니버시아드(6위), 사대륙선수권(6위) 등 포디움에 근접한 순위에 올랐다.

한편 페어에는 종합선수권 우승자 조혜진과 스티븐 애드콕이, 아이스 댄스에서는 대한민국 아이스댄스 사상 최초로 금메달(2022 JGP 프랑스) 및 다수의 은메달(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을 획득한 임해나와 예콴이 각각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이스댄스의 임해나-예콴은 아시아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관계로, 데뷔 시즌인 이번 시즌 순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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