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당한 스텔리니 감독, 라커룸서 "얘들아, 흥민이 100호골 축하해주자!"

2023. 4. 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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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대행이 손흥민(30)의 대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3이 되어 5위를 유지했다. 4위 맨유(승점 56)와 3점 차이다.

이날 전반 10분에 손흥민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손흥민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예리한 곡선을 그리며 반대쪽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이자, 올 시즌 리그 7호골이 터진 순간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루이스 덩크에게 헤더골을 허용해 1-1이 됐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후반 막판에 해리 케인이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알까기’ 패스에서 시작된 케인의 결승골이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90분 풀타임을 다 보지 못했다. 후반 15분에 상대 감독과 언쟁을 벌이다가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스텔리니 감독대행과 로베르토 데 체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이 이날 라커룸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여러 인터뷰를 마치고 토트넘 라커룸으로 들어가자,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선수단을 모두 집중시켰다. 스텔리니 대행은 “자, 선수들 모두 집중하자. 오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을 넣은 손흥민을 축하해주자”라며 손흥민을 다독였다.

토트넘 선수단 모두 손흥민과 하이파이브했다. 뒤늦게 라커룸에 들어온 케인은 곧장 손흥민에게 달려가 포옹했다. 둘은 진하게 서로를 껴안으며 축하와 감사 인사를 나눴다. 케인은 “내 친구 손흥민의 100호골 달성에 너무 기쁘다”며 따로 영상 편지까지 남겼다.

[스텔리니 감독대행, 손흥민. 사진 = 중계화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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