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시험 '오타' 논란… "복수정답 인정하라" 이의제기 빗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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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한국사 시험의 한 문항에서 오타가 발생해 수험생들로부터 복수정답의 인정을 요구하는 이의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전날 시행된 국가직 9급 한국사 시험 8번에는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이라는 객관식 문제가 출제됐다.
13번 문항은 '밑줄 친 '나'(박정희 전 대통령)가 집권해 추진한 사실로 옳은 것'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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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한국사 시험의 한 문항에서 오타가 발생해 수험생들로부터 복수정답의 인정을 요구하는 이의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전날 시행된 국가직 9급 한국사 시험 8번에는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이라는 객관식 문제가 출제됐다.
해당 문제의 의도된 정답은 2번 선지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모방해 제작했다'다.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송나라의 석탑을 모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번 선지에서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 다포 양식 건축물인 '응진전'(應眞殿)을 '웅진전'으로 잘못 작성한 오타가 발생했다.
이에 사실상 1번 선지도 적절하지 않은 문장이 됐다.
인사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수험생 40여 명이 1번 선지도 복수정답으로 인정해 달라는 이의 제기를 올린 상태다.
반면 2번 선지만 정답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10여 명 있었다.
이에 대해 인사처 관계자는 "출제진 확인 결과 오타고 맞고, 정답 확정 논의 과정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과목 문제 문항 13번에 대해서도 복수정답의 논란이 일었다.
13번 문항은 '밑줄 친 '나'(박정희 전 대통령)가 집권해 추진한 사실로 옳은 것'을 묻고 있다.
해당 문제에서 출제위원이 의도한 정답은 4번 선지 '베트남 파병에 필요한 조건을 명시한 브라운 각서를 체결했다'다.
브라운 각서는 1966년에 체결된 각서다.
박 전 대통령이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인 1963년을 기준으로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은 박 전 대통령이 5·16 군사 정변을 일으켜 군정을 시행한 이후인 1961년부터 집권이라고 본다면 1번 선지인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추진했다'도 정답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처는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제기를 받을 방침이다. 이후 전문가들과 과목별 선정위원들이 참가한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17일 오후 6시에 확정 정답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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