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연기관의 방점을 찍는 데모닉 아이콘 – 닷지 챌린저 SRT 데몬 170
스텔란티스의 적극적인 전동화 전환에 따라 그룹 내 여러 브랜드들 역시 다채로운 전동화 청사진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닷지(Dodge)’는 지금 당장을 위한 하이엔드 퍼포먼스 모델 ‘챌린저 SRT 데몬 170(Challenger SRT Demon 170)’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챌린저 SRT 데몬 170는 말 그대로 ‘챌린저’의 정점을 찍는 차량으로 1,025마력에 이르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귀곡성에 가까운 배기 사운드,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움직임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연기관 챌린저의 방점을 찍는 ‘라스트 콜(Last Call)’, 챌린저 SRT 데몬 170는 어떤 차량일까?
성능에 집중한 챌린저 SRT 데몬 170
흔히 하이엔드 퍼포먼스 모델이 등장한다면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차량 외형에 많은 변화를 더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챌린저 SRT 데몬 170에게는 ‘이러한 요소’ 역시 불필요한 것으로 치부됐다.
실제 챌린저 SRT 데몬 170는 지금까지 등장한 그 어떤 챌린저보다 강력한 성능을 과시하는 차량이지만 외형에서는 일반적인,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챌린저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평범한 모습이다.
챌린저 고유의 헤드라이트 구조, 그리고 그 안의 일부 디테일을 빼고는 ‘챌린저 SRT 데몬 170’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투톤의 외장 컬러가 ‘특별한 차량’이라는 이미지만 은은히 전할 뿐이다.
측면에서는 챌린저 SRT 데몬 170의 디테일이 더해진다. 펜더 앞쪽으로 악마를 형상화한 배지를 더했고, 네 바퀴에는 드래그 레이스를 위한 타이어를 적용해 차량의 방향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후면에서도 일반적인 챌린저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으로 ‘챌린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고성능 차량들에 어울리는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도 없어 가장 기본적인 챌린저에 ‘SRT’ 배지만 더한 느낌이다.
챌린저 그 자체의 공간
챌린저 SRT 데몬 170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가장 강력한 성능’이 중요할 뿐, 실내 공간의 연출이나 구성 등이 그리 돋보이는 건 아니다.
실제 보다 빠른 움직임을 위해 2열 시트를 탈거했고, 실내 공간을 채우는 플로어 매트, 방음제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 및 스피커 등과 같은 구성 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퍼포먼스를 구현함에 그 어떤 차량보다 진심인 모습이다. 실제 계기판에는 드라이빙을 위한 여러 정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며, 악마의 아이콘을 더해 ‘챌린저 SRT 데몬 170’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채로운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의 기본적인 셋업은 물론이고, 런치 컨트롤 및 각종 제어 시스템도 조율할 수 있다.
대신 선택의 여지를 남긴 모습이다. 실제 옵션 사양을 통해 알칸타라 시트를 더할 수 있고, 열선 스티어링 휠, 18개의 스피커를 포함한 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상품성’의 공존을 보장한다.
보다 강력한 챌린저를 위한 노력
챌린저 SRT 데몬 170의 핵심은 1,02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폭발적인 움직임에 있다.
실제 닷지의 엔지니어들은 기존 챌린저 SRT 헬캣 대비 더욱 큰 3.0L 크기의 슈퍼차저 시스템을 더했고 스로틀 바디 역시 105mm로 확장했다. 여기에 부스트 압을 15.3psi에서 21.3psi로 대폭 끌어 올리며 파워유닛의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챌린저 SRT 데몬 170은 1,025마력이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한다.(에탄올 비율 65% 시) 참고로 이러한 성능 수치는 ‘최적의 상황’일 때 가능한 것이지만, 그 외의 상황 및 E10 연료를 사용할 때에도 900마력 대의 성능을 구현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보다 능숙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네 바퀴의 미키 톰슨 사가 새롭게 개발한 ET 스트리트 R 타이어를 더하고, 후륜 서스펜션을 높여 ‘트랙션 유지’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챌린저 SRT 데몬 170은 정지 상태에서 단 1.66초 만에 시속 96km(60Mph)까지 가속하며 ‘가장 강력하고 빠른 챌린저’의 위용을 드러낸다. 또한 쿼터 마일 드래그(400m) 등과 같은 기록 경쟁에서도 확신을 더한다.
보다 강력한 성능을 탑재한 만큼 드라이브 샤프트를 새롭게 설계하고, 리어 액슬 및 각종 부품 역시 새롭게 다듬었다. 이를 통해 1,025마력을 보다 능숙히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채로운 상황에서의 ‘내구성’을 보장한다.
닷지는 챌린저 SRT 데몬 170을 북미 시장에 3,300대만 생산, 판매할 것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3,000대, 캐나다 시장에서 300대가 판매되며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 9만 6,666달러(한화 약 약 1억 2,600만 원)로 책정됐다.
더불어 닷지는 챌린저 SRT 데몬 170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데몬 디켄더’를 선물한다. 데몬 배지를 담은 컵받침과 위스키 큐브, 차대 번호를 담은 독특한 플레이트 등이 포함되어 ‘챌린저 SRT 데몬 170’만의 특별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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