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무사 만루 1실점→18타자 연속 범타→8이닝 110구 역투…“뷰캐넌, 에이스다웠다”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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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다웠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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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다웠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이미 LG에 위닝 시리즈를 내준 상황이다. 이날 승리를 통해 3연패 탈출에 나선다.
전날 경기가 아쉽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다 9회초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9회말 올라온 오승환이 오스틴 제임스 딘에게 끝내기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팀이 연패 중에 있다 보니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투구 수가 넘어가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막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고,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1회는 잘 풀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이후에는 완벽한 투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박 감독은 “매년 그런 것 같다. 늘 경기 초반에 밸런스가 좋지 않다. 그러다 2, 3회부터 밸런스가 좋아진다. 경기 후반에 폼이 좋아진다. 본인도 노력을 하고 있는데, 잘 바뀌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초반에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래서 8회까지 자기 투구를 했던 것 같다. 2회에도 밸런스가 안 좋았지만, 가면 갈수록 좋아지더라”라고 덧붙였다.
타선은 침묵했다. 6개의 안타, 5사사구를 얻고도 1점 획득에 그쳤다. LG가 4안타-4사사구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아쉬운 수치.
박진만 감독도 “많이 아쉽다. 우리도 경기 초반에 찬스가 있었는데 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팀이 연패에 있을 때는 초반 분위기를 가지고 와야 한다. 그래야 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다. 찬스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우익수)-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태군(포수)-김성윤(중견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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