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5경기 1승' 8위 전북, 벼랑 끝에 서 있는 김상식 감독

포포투 2023. 4. 9. 13: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전북 팬들은 "김상식 OUT"을 외쳤다. 심지어 구단 버스까지 막기도 했다. 전북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을 만난다. 김상식 감독의 거취가 달린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전북은 1승 1무 3패로 낯선 8위에 위치해 있고, 인천은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두 팀이 만났다


시즌 초반 전북의 흐름이 좋지 않다. 1승 1무 3패로 8위. 현재 전북의 성적표다. 9년 동안 우승 아니면 준우승을 차지하던 전북의 성적이라기엔 조금 어색하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라이벌' 울산 현대에 패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 문선민의 활약으로 광주FC에 2-0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대구FC, 포항 스틸러스에 연달아 패했다.


전북은 전후반 경기력 차이가 문제다. 전반에 경기를 주도하고 후반에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김상식 감독은 상대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보여주지 못했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단 1승만을 챙겼다. 전북이 내준 7실점 중 5실점이 후반에 나왔다. 후반에 전북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좋지 않은 건 인천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4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인천은 제르소와 신진호를 영입하며 측면에 속도를, 중원에는 안정감과 창의성을 더했다. 강력해진 인천은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1승 2무 2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인천은 수비 불안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단단한 스리백으로 42골을 내주며 실점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5경기 만에 벌써 10골을 허용했다. 개막전에서 FC서울에 2골, 대전하나시티즌에 3골을 내줬고 A매치 휴식기 전 광주에 0-5 대패하며 무너졌다. 인천은 대구를 상대로 오반석 대신 김연수를 출전시키며 수비에 변화를 줬고 무실점에 성공했다.


김상식 감독의 거취가 달린 경기, 어느 한 팀도 물러설 수 없다


전북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북은 인천과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5승 4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게다가 홈에서 인천에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2015년 8월이다. 절대 우위에 있는 전북의 변수는 부상이다. 김진수, 백승호, 조규성이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했다. 박진섭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지난 라운드에서 공중볼 경합 중 머리를 다쳤다. 백승호, 박진섭은 훈련에 합류했지만 정상 컨디션일지는 의문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김상식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수도 있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전북에 있어서 중요하다. 시즌 초반 저조한 성적에 전북 팬들은 김상식 감독과 허병길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라운드 포항에 1-2로 역전패를 당하고 전북의 팬들이 구단 버스를 가로막기도 했다.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경기력은 물론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인천은 지난 시즌 전북에 승리했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인천은 지난 시즌 28라운드에서 전북을 3-1로 잡았다. 에르난데스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인천은 전북의 뒷공간을 공략했고 전북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번 경기도 발이 빠른 선수가 많은 인천이 속도를 앞세워 전북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제르난데스(제르소+에르난데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여름 인천에 입단해 8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무고사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번 시즌 합류한 제르소와 조합도 좋다. 속도와 유연함으로 좋은 연계를 보여줬다. 현재 에르난데스와 제르소는 1골씩 넣었다. 인천이 전북을 잡기 위해선 에르난데스와 제르소가 터져줘야 한다.


글='IF 기자단' 1기 가동민


포포투 fourfourtwo@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