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타임] 손흥민 '亞 최초' 100호골에 한·영·일 '들썩'

박진영 기자 2023. 4. 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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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국, 일본이 들썩인 순간.

바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달성의 순간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와골절 부상과 월드컵 등 여러 이유로 골이 터지지 않자 부진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은 "100호골을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늦게 전달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 그래도 팬들이 응원해 주고 동료의 도움 덕에 엄청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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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호골 기록 후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 한국, 영국, 일본이 들썩인 순간.

8일(한국시간) 밤 11시 10분, 분명 월드컵 기간이 아닌데 함성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달성의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에 골 망을 갈랐다. '손흥민존'이라 불리는 박스 왼쪽 측면에서 '전매특허' 환상 감아차기를 선보이며 아무도 손 쓸 수 없는 궤적을 그려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34번째 100호골 대기록이다. 손흥민 개인으로는 통산 142호, 시즌 7번째 골이다.

손흥민의 골은 의미 있는 경기에서 터진다.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 멀티골을 휘몰아치며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100호골은 미토마와의 '미니 한일전'이라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나왔다. 이에 일본 언론은 "미토마가 완전히 패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다."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이 골은 손흥민에게 더욱 특별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SPO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특히 지난 주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이 골을 할아버지께 바친다"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 대기록을 쓰고도 인터뷰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와골절 부상과 월드컵 등 여러 이유로 골이 터지지 않자 부진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은 "100호골을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늦게 전달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 그래도 팬들이 응원해 주고 동료의 도움 덕에 엄청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골을 누구보다 기다렸던 것은 손흥민이 아닐까. 전 세계가 '아시아 최초' 100호골을 축하하며 그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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