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틀째 대만 포위 군사훈련…팰로시 방문때보다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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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틀째 대만섬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당시 중국군은 대만섬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력을 벌였는데 훈련 시작 1시간 만에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실사격 포격 훈련을 실시하는가 하면, 대만 섬을 가로지르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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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차례 대만해협 중간선 넘나들며 무력시위 수위 높여가
지난해 8월 보다 수위는 낮지만…10일 실사격 훈련 예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틀째 대만섬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J-10, J-11, J-16 등 전투기와 YU-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등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특히,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45차례나 중국 본토와 대만 섬 사이 비공식 경계선으로 설정된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가 다시 중국 본토 영역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되는 등 무력시위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전날 "8일~10일 대만해협과 대만 섬 북부, 남부, 대만 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경비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과 외부 세력과의 결탁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이번 훈련의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에 대한 보복조치로 벌이고 있는 이번 무력시위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벌였던 무력시위에 비해서는 강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중국군은 대만섬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력을 벌였는데 훈련 시작 1시간 만에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실사격 포격 훈련을 실시하는가 하면, 대만 섬을 가로지르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로이터 통신은 대만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훈련에서는 중국군 전투기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짧은 시간 동안 넘어왔다가 돌아갔고, 지난해 8월에 있었던 것과 같은 양국 군함의 대치 상황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군이 훈련 마지막날 실사격 훈련 실시를 예고한 만큼 무력시위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중국군은 대만 북부에서 불과 130km 떨어진 핑탄 앞바다 일대에서 10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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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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