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史 처음…역사 왜곡 논란 후 2년→다시 사극 열풍 [Oh!!쎈 이슈]

장우영 2023. 4. 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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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직격탄을 맞아 방송 2회 만에 종영을 결정한 지 약 2년이 지났다. 잠시 주춤했던 안방 극장 사극 열풍은 다시 고개를 들었고, 2023년 봄에 다시 만개했다.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 KBS 대하 사극부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가상 역사극에 법정 활극을 더한 다양한 사극에 안방은 즐겁다.

▲ ‘꽃선비 열애사’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2회 만에 종영이라는 유례 없는 일을 겪은 SBS는 ‘조선구마사’ 이후 2021년 ‘홍천기’에 이어 올해 ‘꽃선비 열애사’로 다시 한번 사극을 선보였다.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신예은)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꽃선비 열애사’는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 등 4색 청춘을 앞세웠다. 제목만 들어보면 청춘물 같은 느낌을 주지만, 미스터리와 멜로 장르를 더해 차별화를 뒀다. 특히 퓨전 사극으로 ‘조선구마사’ 때 호되게 당했던 역사 왜곡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움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사극으로서 가져가야 할 설정에 퓨전으로 상상을 더한 ‘꽃선비 열애사’는 각색을 통해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가져왔다.

특히 ‘더 글로리’로 재조명 받은 신예은의 활약이 돋보인다. 사극 최고의 주체적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조선시대 MZ’로 활약하며 극을 이끌고 있는 신예은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3위에 올랐고, 신예은의 활약 속에 ‘꽃선비 열애사’는 드라마 TV 화제성 4위에 이름을 올렸다.

▲ ‘조선변호사’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큰 재미를 본 MBC는 ‘금혼령’에 이어 ‘조선변호사’를 편성하며 그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조선변호사’는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돌아온 우도환,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주목받는 연기돌 김지연(보나), 연기자 전향 후 깊은 존재감을 보이는 차학연이 출연 중이다. 특히 최초의 사극 법정물이라는 점에서 사극과 법정극의 조화가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조선변호사’는 3월 5주 차 드라마 부문에서 11.5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방송 첫 주만에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뉴스 화제성에서는 드라마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우도환은 드마라 출연자 화제성 3위 김지연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4위에 오르는 등 신선한 사극으로 호평 받고 있다.

▲ ‘고려거란전쟁’

지난해 ‘태종 이방원’을 통해 대하 사극의 진수와 그동안 사극에서 그려졌던 이방원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조명하면서 “사극은 역시 KBS”라는 찬사를 받은 KBS는 시대를 고려로 옮겨 다시 한번 대하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고려거란전쟁’은 고려의 8대 왕 현종 때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며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으로, 거란의 침략에 맞서는 현종, 강감찬 장군 등을 통해 현재 우리 시대의 국난을 이겨낼 해법도 찾아가는 과정이 담긴다.

배우 최수종이 강감찬 장군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10년 만에 KBS 대하 사극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KBS는 ‘고려거란전쟁’은 KBS1이 아닌 KBS2 편성을 고려 하고 이싸. 역사 왜곡, 동북공정 등으로 인해 역사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운데 KBS는 대하 사극으로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KBS2 편성이라는 무기로 젊은 시청층까지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고려거란전쟁’은 현재 주요 인물 캐스팅일 진행 중이며, 캐스팅이 마무리 되는대로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이 이뤄질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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